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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암동 일대를 콘텐츠 관광 중심지로 활성화
입력 2020-02-10 13:55 
상암일대 지역자원과 연계한 활성화 방안 대상지인 상암동 일대

서울시가 DMC와 월드컵공원, 난지한강공원 등을 포함한 상암 일대(22만1750㎡)를 콘텐츠 관광 중심지로 본격 활성화한다. 콘텐츠 산업과 대형공원 등 지역 이점을 살려 서울 서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암일대 지역자원과 연계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상암 일대를 관광객이 머무르면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DMC 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방송사, e-스포츠, IT·SW기술산업(VR·AR 등) 등 산업·기업 자원을 연계·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한다. 다양한 소비 욕구를 끌어들여 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소하려는 의도다. 또 인접한 수색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DMC의 미디어 클러스터 기능을 확장하고 관광·문화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월드컵공원과 난지한강공원 등 대형 공원의 특성을 살린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를 공원화한 독특한 역사부터 2002년 월드컵까지 일대의 스토리텔링을 담아낼 예정이다. 친환경·생태 테마 조성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 발표는 인근 경기도 고양시 창릉신도시와 향동·덕은지구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의 일환이다. 그동안 상암 일대는 디지털미디어 관련 콘텐츠와 문화·공원 자원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으면서도 연계·활용도가 떨어지는 비판을 받아왔다.
용역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11~13일 서울시 서북권사업과에 제안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업체를 선정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상암 일대는 주변 개발수요와 디지털미디어, 공원 등 여러 가지 자원이 공존하고 있어 새로운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라며 "관광객, 방문객이 머무르고 지속가능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상암지역의 강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과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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