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월호 참사 다룬 `부재의 기억` 수상은 불발됐지만…
입력 2020-02-10 13:1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단편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의 오스카 수상이 불발됐다.
'부재의 기억'은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상 부문 후보에 올라 주목됐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캐롤 다이싱거 감독의 다큐멘터리 '러닝 투 스케이트보드 인 어 워존(Learning to Skateboard in a Warzone (If You're a Girl)'이 단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후보에는 '러닝 투 스케이트보드 인 어 워존', ' 체념증후군의 기록' '세인트 루이스 슈퍼맨', '워크 런 차-차'가 후보로 올랐으며 '러닝 투 스케이트보드 인 어 워존'에게로 상이 돌아갔다.

'부재의 기억'의 이승준 감독은 세월호 유족과 함께 10일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세월호 유족은 단원고 장준형 군 어머니 오현주 씨와 김건우 군 어머니 김미나 씨로 유족은 자비를 들여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감독은 이 감독은 "유족이 함께할 수 있다는 게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 누구 먼저랄 것도 없이 동행 일정을 기획하게 됐다. 저희는 도움을 준 게 없고 어머니들이 다 자발적으로 나서셔서 고생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재의 기억'은 29분짜리 다큐멘터리로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영상과 통화 기록 등을 중심으로 국가의 부재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앞서 '부재의 기억'은 제31회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16회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19 뉴욕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초청됐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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