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신종코로나로 경영타격"
입력 2020-02-10 12:27  | 수정 2020-02-17 13:05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과 연관된 중소기업 3곳 중 1곳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국에 현지법인이 있거나 수출입을 하는 중소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관련 피해 현황과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34.4%는 이번 사태로 직접적 경영 타격 등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31.0%, 서비스업의 37.9%가 피해를 봤다고 답했습니다.


피해 제조기업은 '원자재수급 차질'(56.4%)과 '부품수급 차질'(43.6%)을 가장 큰 어려움(복수응답)으로 꼽았고, 피해 서비스기업의 76.6%는 '내방객 감소로 인한 매출축소'를 호소했습니다.


응답기업의 43.2%는 신종코로나 사태 이후 체감경기가 악화했다고 말했고, 제조업(30.2%)보다는 서비스업(56.5%)에서 체감경기가 악화했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습니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으로는 가장 많은 61.2%가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신속한 대책마련'(61.2%)을 꼽았습니다.

이어 '피해기업에 대한 관세 등 납세 유예 등 경영활동 지원'(50.0%), '내수활성화를 위한 정부재정 조기집행'(34.8%), '피해기업에 대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34.0%) 등 순이었습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중국 부품과 원자재 수입 차질시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어렵고, 자금압박이 심화할 우려가 크다"면서 "금리 인상과 자금상환 부담도 우려되는 만큼 정부 긴피해 보아급경영안정자금의 조속한 집행이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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