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길고양이에 무슨 일이…서울서 6년간 53.6% 급감
입력 2020-02-10 11:22 
[사진 = 연합뉴스]

지난 6년간 서울 길고양이 수가 2013년보다 절반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길고양이 서식현황 모니터링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3년 25만 마리였던 길고양이 수는 2019년 말 11년 6000마리로 53.6% 줄었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25개 자치구에서 길고양이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실시한 '중성화 사업'이 개체 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또 동물보호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이뤄지는 중성화 수술과 길고양이를 입양해 키우는 시민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시는 1만1000마리 길고양이 중성화를 목표로 8억1000여 만 원을 투입해 △자치구 길고양이 중성화사업(10,050마리),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750마리),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연간 4회(200마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서울시 홈페이지 내 시보조금시스템에서 공고내용을 확인하고 오는 21일까지 신청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효과적인 길고양이 중성화와 건전한 돌봄문화 확산으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서울을 조성하겠다" 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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