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지오, 후원금 해명하며 조국 전 장관 거론…왜?
입력 2020-02-10 11:09  | 수정 2020-02-17 12:05

후원금 사기 의혹에 휩싸인 배우 윤지오 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지오는 오늘(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고발을 할 수 있어요. 누구나 고소할 수 있다"라며 "그 자체가 혐의가 되고 조사를 받으면 되는데 지금 상황은 어마어마하게 크게 마치 우리가 과거에 조국 검찰 기레기 사태에서 봤듯이 이렇게 몰아가면 이 사람은 되게 큰 범죄인이 돼 보인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박훈 변호사는 지난해 4월 김수민 작가의 법률대리인으로 선임돼 윤지오를 고소한 바 있습니다.

윤 씨는 "실제로 '기부금품을 모집했다'라고 하는데 저희가 위해를 당할거라고(한 것과 관련해) 좀 과도한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실제 그렇게 피해를 당했고 정신적으로 약한 상태였기 때문에 항상 경호원을 대동을 하고 다니셨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가운데 저희 방송 중에 이제 '경호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그럼 '이제 우리가 보탬이 되면 어떻겠느냐?'고 하는 댓글도 올라오시고 해서 저희로서는 즉흥적으로 이제 계좌를 공개해드렸다"며 "그게 지금 문제가 일부 혐의 중에 되어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윤 씨는 "(윤지오 씨가) 사기 행각을 벌이는데 '고발뉴스가 이상호가 공모한 거 아니냐?'(는 의혹은) 저로서는 상당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다"며 "그것 때문에 경찰 조사 열심히 불려가서 조사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로서는 충분히 해명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일단 경찰에서는 윤지오 씨가 '과거 경찰 수사가 미진했고 반인권적인 가혹 행위가 있었다'라고 하는 취지의 고발을 많이 했다. 그것 때문에 올초에 대통령으로부터 권력기관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야단도 맞았다. '아마 그래서 좀 더 과도하게 수사를 몰아가는것이 아닌가?' 그런 지적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9일) 오후 KBS는 윤 씨의 후원금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보도했으며 1억2000여만 원의 후원금에 대해 일부 후원자들이 반환 소송을 냈지만 윤 씨가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른바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자로 나선 윤 씨는 경호 비용 등의 취지로 자신의 SNS 등을 통해 후원금 모금에 나선 바 있습니다.

후원금은 1억2000여만 원이 모금됐습니다.

그러나 사전에 필요한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아 불법 모금 논란이 발생했으며 장자연 리스트 관련 윤지오의 증언이 허위라는 고소고발 사태까지 벌어져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이후 400여명의 후원자들은 지난 6월 후원금 반환 소송을 냈습니다.

후원자들의 반환 요구가 빗발치자 윤 씨는 지난 1월 반환 서류를 구비해 요청하며 후원금을 돌려주겠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후원금을 받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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