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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각본상 수상 쾌거, 이변의 서막 올랐다[아카데미 시상식 2020]
입력 2020-02-10 10:43  | 수정 2020-02-10 10: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기생충'이 일냈다. ‘기생충이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아시아 최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10일 오전 10시부터(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각본상은 봉준호 감독의‘기생충에 돌아갔다.
아카데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은 '기생충' 봉준호 감독, 한진원 작가와 함께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라이언 존슨, '결혼 이야기'(Marriage Story) 노아 바움백, '1917' 샘 멘데스와 크리스티 윌슨-케언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의 쿠엔틴 타란티노가 경합을 벌인 결과 '기생충'이 영광을 안았다.
각본상은 국제장편영화상 다음으로 '기생충'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부문. 외국어 영화로는 2003년 '그녀에게'로 오스카를 거머쥔 스페인 출신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두 번째, 아시아 영화로는 최초다.

이날 쟁쟁한 작품들이 한 데 모여 부분마다 치열한 경합을 펼친 가운데 결국 주요 부문은 '기생충'과 '1917'의 대결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른 건 ‘기생충이 최초.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외국어영화상, 미국 배우조합(SAG) 앙상블상, 작가조합(WGA) 각본상, 미술감독조합(ADG) 미술상, 편집자협회(ACE) 편집상 등을 휩쓸며 전설적인 기록을 써오고 있다.
역사적 아카데미 시상식 순간은 TV조선에서 안방극장에 생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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