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보수 법치위원장’ 김웅 “울산 공소장, 민주주의 살해 현장”
입력 2020-02-10 10:32  | 수정 2020-02-17 11:05

새로운보수당은 오늘(10일) 문재인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에 반발해 사직한 김웅 전 부장검사를 당 법치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임했습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에서 선임된 김웅 위원장은 "과연 우리나라가 지금 법이 공정하게 적용되고 있고 법치주의(국가)인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공개된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공소장을 보면 한마디로 끔찍한 민주주의 살해 현장이다. 검찰에 20년 있으면서 이 정도 사건은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왜 이 공소장을 억지와 생떼를 써가며 숨기려 했을까. 공소장을 보면 답이 나와 있다"며 "공소장에는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39번 나온다. 조직적 선거개입, 정치경찰의 마녀사냥식 수사, 매관·매직, 선동, 이 모든 것에 누가 답해야 할지 공소장은 정확하게 지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예전 '막걸리 선거'·'고무신 선거' 시절에나 있었다던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게 울산에서만 그치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울산에서의 부정선거는 관권 선거의 임상시험이자 '베타(β)판'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짜 관권 선거의 본 방송은 4월 총선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걱정한다"며 "전국 확대판이 될 수 있다. 정보경찰이 밥값 하는 선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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