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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후원금 사기 의혹 해명 "조국 검찰 기레기 사태처럼 몰아가면…"
입력 2020-02-10 10: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윤지오가 이상호 기자의 의견을 공유하며 후원금 사기 혐의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윤지오는 10일 인스타그램에 고발뉴스 유튜브 ‘이상호 기자의 뉴스비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상호 기자가 윤지오의 후원금 사기 혐의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상호 기자는 "박훈 변호사가 ‘다 돈 벌려고 사기 치려고 그랬던 거다.라고 고발을 한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고발을 할 수 있다. 그 자체가 혐의가 되고 조사를 받으면 되는데 지금 상황은 어마어마하게. 마치 우리가 과거에 조국 검찰 기레기 사태에서 봤듯이 이렇게 몰아가면 이 사람은 되게 큰 범죄인이 돼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지오가 피해를 당했고 정신적으로 약한 상태였기 때문에 항상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녔다고 설명하면서 SNS 라이브 방송 중 경호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말에 누리꾼들이 '우리가 보탬이 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는 또 "즉흥적으로 계좌를 공개했는데 그게 지금 혐의 일부가 되어있다. 윤지오 씨가 사기 행각을 벌이는데 ‘고발뉴스가 이상호가 공모한거 아니냐?(라는 주장이 있다). 저로서는 상당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지만 그것 때문에 경찰 조사 불려가서 조사도 받았다. 저로서는 충분히 해명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에서는 아무래도 윤지오씨가 ‘과거 경찰 수사가 미진했고 반인권적인 가혹행위가 있었다.라고 하는 취지의 고발을 많이 했고 그것 때문에 올초에 대통령께서 권력기관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야단도 맞았지 않나. ‘아마 그래서 좀 더 과도하게 수사를 몰아가는것이 아닌가?라는 지적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지오는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주요 내용을 글로 옮겨 적는 등 이상호 기자의 주장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에둘러 드러냈다.
한편, 윤지오는 술자리 등을 강요 당한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지난해 에세이 '13번째 증인'을 발간하며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 윤지오는 이후 여러 방송에 출연, 증언을 이어왔으나 진술에 대한 신빙성 논란이 일었다. 의혹이 커지자 캐나다로 출국한 윤지오는 귀국하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1 '뉴스9'은 후원자들의 반환 요구가 이어지자 윤지오는 지난달 반환 서류를 구비해 요청하면 돈을 돌려주겠다고 했으나 여전히 돌려받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보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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