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로 출마 접은 이정현 "문재인 정권 끝장 위해 뭉쳐야"
입력 2020-02-10 10:13  | 수정 2020-02-17 11:05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오늘(10일)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고, 4·15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입장문에서 "이제 제1야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전임 당 대표를 지낸 제가 양보를 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해 저의 출마 선언을 거둬들이겠다는 말씀을 국민께 올린다"며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모든 정당, 모든 정파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저의 제안에 저부터 먼저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저의 이 작은 결단이 좌편향 급진 집권세력을 무너뜨리는 큰 흐름으로 이어져야겠다"고 "정치인부터 희생과 헌신으로 앞장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종로 출마를 선언했으며, 이후 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한다고 밝히면서 보수 표 분산 우려를 주변으로부터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 대표 측이나 한국당과 논의하지 않았다. 오늘 밝힌 입장은 홀로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내린 순수한 결단이자 양보"라며, '수도권 출마'라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어느 곳으로 출마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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