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채무 갈등' 때문에 친구 살해한 40대…차량 뒷좌석서 시신 발견
입력 2020-02-10 08:03  | 수정 2020-02-17 08:05

대전서부경찰서는 어제(9일) 채무 문제로 갈등을 빚던 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46살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이날 오전 3시쯤 대전시 서구 한 도로에서 흉기로 친구 B 씨의 등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숨진 B 씨를 렌터카 뒷좌석에 태우고 5시간가량 경기도와 충북 지역을 다니며 경찰 추적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 씨 지인은 이날 오전 "B 씨가 채권자를 만나러 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B 씨는 채권자를 만나기 전 지인에게 "나와 연락이 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 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충북 진천 인근 기지국에서 신호가 잡히는 것을 확인하고 충북경찰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A 씨를 붙잡았습니다.

A 씨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채무 관계 외에 다른 범행 동기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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