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공관위, 홍준표·김태호 거취 논의…"서울 험지 출마" 권유
입력 2020-02-10 08:00  | 수정 2020-02-10 08:38
【 앵커멘트 】
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당과의 신설합당 추진을 선언하면서 총선을 준비하는 야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10일)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 대표급 주자들의 거취를 논의하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일 황교안 대표를 포함한 대표급 주자들의 총선 출마 지역을 논의하려다가 연기된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의가 오늘 오후 다시 열립니다.

황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나머지 대표급 주자들의 공천 작업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관심은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의 거취입니다.

어제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가 출마를 준비하는 경남 밀양과 거창을 직접 찾아 서울 험지 출마를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김 위원장의 요청을 거절하고 고향 출마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의 의사를 확인한 한국당 공관위는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중진의원들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의 거취도 함께 논의할 계획입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어제 신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당명은 선관위에서 사용을 거부당한 안철수신당 대신 '국민당'을 가칭으로 했고, 안 전 대표를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투쟁하는 실용적 중도의 길을 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국민당은 앞으로 시도당 창당대회를 거쳐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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