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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확정
입력 2020-02-10 07:35  | 수정 2020-02-17 08:05

한국 여자농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어제(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중국과 경기에서 60-100으로 크게 졌습니다.

그러나 이어 열린 경기에서 스페인이 영국을 79-69로 물리치면서 한국, 중국, 스페인, 영국 4개국 중 상위 3개 나라에 주는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날 영국을 82-79로 제압, 3위(1승 2패)로 이번 대회를 마쳤습니다. 3승의 중국과 2승 1패의 스페인이 올림픽 본선에 함께 나갑니다.


한국 여자농구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올해가 12년 만입니다.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는 최종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이날 중국을 꺾었더라면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날 영국을 상대로 접전을 벌인 여파로 초반부터 크게 밀리는 경기를 했습니다. 전반을 24-47로 크게 뒤진 한국은 3쿼터가 끝났을 때는 44-71로 점수 차가 벌어져 역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습니다.

강아정이 17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결국 중국에 40점 차 참패를 당한 우리나라는 이어 열린 스페인-영국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이 경기에서 스페인이 이겨야 우리나라는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스페인이 경기 내내 영국을 압도한 끝에 10점 차 승리를 따내면서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코트를 다시 밟게 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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