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긴장'…김의겸 "총선 불출마"
입력 2020-02-03 19:30  | 수정 2020-02-03 20:49
【 앵커멘트 】
전북 군산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의 거취를 정할 더불어민주당 회의 직전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총선에 부담을 주는 인물들은 정리하고 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부동산 투기 논란을 빚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때론 몸부림도 쳐봤지만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적격 여부를 판정할 당 회의 직전에 이같은 입장이 나온 데는, 당 지도부의 강한 메시지 전달이 있었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당 지지율이 40% 선 밑으로 떨어진 만큼 김 전 대변인 등 논란 인사들을 정리하고 간다는 기조를 확실히 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검증위 차원의 검증 없이 후보 신청을 강행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도 정밀 심사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 간사
- "정무적인 판단도 상당한 비중을 갖고 보시게 될 것이고 훨씬 더 엄격한 잣대로…."

만약 정 전 의원이 출마를 강행할 경우 '부적격 판정'을 내릴 거란 의견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공관위나 최고위에서 논의된 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출마 준비를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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