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우한 교민 수송 이광호·정다운 영사에 격려 전화
입력 2020-02-03 14:3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총영사관 이광호 부총영사와 정다운 영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청와대 한정우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우한 현지에서 교민 수송과 교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 부총영사와 정 영사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고 밝혔다.
한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0여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총영사관 직원 모두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대통령인 나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도 모두 감동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한인회에도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해달라"면서 "화물기 운항 시에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들이 공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에 이 부총영사와 정 영사는 "상황종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고, 정 영사는 "오는 3월 임기 만료 예정이나 연장근무를 요청해둔 상태"라고 말했다고 한 부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정 영사는 교민을 국내로 수송할 두 번째 전세기가 우한에서 떠난 뒤인 지난 1일 교민들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정 영사는 "마지막 전세기 333명 무사 탑승 후 본부에 이륙 전문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습니다"라며 "이번 일로 우리 국민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적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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