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정부, 증시 폭락에 "신종코로나 영향 일시적일 것"
입력 2020-02-03 14:06  | 수정 2020-02-10 15:05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증시가 폭락했지만, 중국 정부는 영향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롄웨이량(連維良)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오늘(3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언론브리핑에서 신종코로나의 영향에 대해 "단계적이고 일시적이며 중국 경제의 장기적 발전이라는 기본 측면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는 중국의 경제력이 물질적 기반,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확실히 강해졌다면서 "신종코로나의 영향을 최소화할 능력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엄격한 방역 조치 시행의 전제에서 조속히 생산량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기업 가운데 화웨이는 이날 광둥(廣東)성 등에서 생산을 재개했습니다.

이날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이후 11일 만에 개장한 중국 증시에서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 급락한 채 출발했습니다.

글로벌 신용 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1.2%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롄웨이량 부주임은 신종코로나 발원지 우한(武漢)에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냉동 돼지고기 1만t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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