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최준호 한예종 연극원 교수,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기사장 서훈
입력 2020-02-03 11:32 
최준호 한예종 연극원 교수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3일 최 교수가 한국과 프랑스 문화 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4일 오후 6시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레지옹 도뇌르 기사장 훈장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 훈장은 프랑스 정부가 정치 경제 문화 학술 체육 등 각 분야에서 공로를 세운 사람을 선정해 서훈하는 최고 권위 훈장으로, 프랑스에서 가장 명예로운 훈장으로 꼽힌다.
프랑스 대사관 측은 "최 교수는 2015~2016년 '한불상호교류의 해' 예술총감독으로서 활동 가치를 인정받아 서훈이 결정됐다"면서 "그는 한불상호교류의 해 성공을 위해 양국의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프랑스 간 협력 발전에 기여했다.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기간 내내 펼쳐진 역동성이야말로 그의 헌신에 기인했으며, 이는 지속가능성으로 자리잡게 됐다"고 서훈 이유를 밝혔다.
최 교수는 2005년 프랑스 학술훈장 기사장을, 2007년 프랑스 문학예술훈장 오피시에장을 받았으며, 이번에 한국인 중 공연예술분야에서 문화예술기획자로 레지옹 도뇌르 기사장 훈장을 받는 첫 주인공이 됐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그동안 1992년 정명훈 지휘자, 2004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006년 이창동 감독, 2007년 추상화 거장 이우환·임권택 감독, 2016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2017년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대표이사 회장 등 국내 주요 인사들에게 주어졌다.
최 교수는 국립극장, 서울(국제)연극제, 97세계연극제,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춘천마임축제,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수많은 프랑스 작품들을 기획·초청했으며 파리가을축제, 상상축제, 파리시립극장, 세계문화의집, 태양극단, 아비뇽페스티벌, 데알극장, 리옹오페라 등이 한국공연예술을 초청하는데 기여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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