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 코로나 확진자 다녀간 곳 가도 되나요?"…질병관리본부 "환경소독 실시했다"
입력 2020-02-03 10:49  | 수정 2020-02-10 11: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된 후 환자가 거쳐 갔던 곳을 가도 되는지를 두고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진자가 머물렀던 곳은 보건당국에서 방역하고, 대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는 대부분 하루 안에 소멸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오늘(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 식당 등에 보건소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에 준해 환경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이 장소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했더라도 물체에 묻은 바이러스는 오래 살지 못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즉, 확진자가 지나간 곳에 갔거나 들렀다고 해서 무조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는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철저, 기침 예절 준수 등 감염병 예방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점막을 통해 들어갈 때 감염되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 씻기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서 비누로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빼먹기 쉬운 손가락 사이, 손톱 밑 등도 꼼꼼하게 씻는 게 좋습니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을 만지지 않습니다.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일반 피부를 뚫고 들어가진 않지만 눈, 코, 입 점막 등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침할 때에는 옷소매로 가리고 병원을 방문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마스크는 길이를 조정해 얼굴에 밀착하고, 착용 후에는 썼다 벗었다 하지 않습니다. 일회용 마스크 역시 재사용하지 않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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