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갈수록 커지는 사교육비 부담에 `교육특화` 아파트 관심
입력 2020-02-03 10:48 
단지 안 별동합습관 모습 [사진 = 반도건설]

# 강원 원주에서 분양 중인 '원주 단구 내안애카운티 에듀파크'는 단지 안에 전문입시학원인 '종로엠스쿨'이 들어선다. 한국자산신탁(시행사)은 입주민 자녀에게 3년(1년 차 2자녀 기준 100%, 2~3년 차 자녀수 상관없이 50%)간 학원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교육에 대한 부담이 나날이 커지면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아파트가 학부모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총 사교육비는 19조4852억원(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29만1000원)으로, 2015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총 사교육비는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이며, 자녀 교육에 열성적인 국내 학부모 특성상 자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0만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건설사들도 이런 상황에 발맞춰 단지 안 커뮤니티 시설에 자녀교육을 돕는 교육센터나 유명학원을 입점시키는 등 '교육특화'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경북 영천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영천'은 YBM과 연계한 영어마을로 조성될 예정이며, 입주민에겐 2년 간 영어교육 프로그램 무상 이용을 지원한다. 통학셔틀버스 2대를 제공해 안전한 통학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남 당진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단지 안에 YBMECC어학원이 마련돼 입주민들에게 수강료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스터디룸 및 자유독서룸을 갖춘 헬로라운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다음달 경남 창원에서 공급 예정인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에는 단지 안 교육특화시설인 별동학습관이 구축된다. 별동학습관에선 전문교육기관의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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