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막걸리도 환자식도…맞춤형 정기구독 시대
입력 2020-02-03 10:43  | 수정 2020-02-03 15:20
【 앵커멘트 】
매달 일정한 금액을 내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아보는 걸 구독경제라 하죠.
우유나 신문에서 출발했는데, 이제는 환자식 등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배달해주는, 맞춤형 정기구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30대 남성 최성운 씨의 집에 반가운 택배, 막걸리가 도착했습니다.

유통기한이 짧다 보니 매번 사러 나가는 게 일이었는데 '2주마다 5병씩' 정기구독으로 고민을 해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성운 / 서울 성북동
- "워낙 막걸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신선한 막걸리를 먹고 싶은데 매번 사러 나가기가 너무 귀찮아서…."

막걸리 소비자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내놓은 서비스입니다.

막걸리 종류나 주기 모두 소비자가 선택하고 입에 안 맞으면 교환도 해줍니다.


▶ 인터뷰 : 장인섭 / 막걸리업체 구독서비스 담당자
- "신선한 막걸리를 정기적으로 간편하게 즐기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환자식도 집에서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환자들이 식이요법을 유지하기 어려운 점에 착안해 정기적으로 개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식단을 제공하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재연 / 환자식업체 대표
- "임신성 당뇨라든지 이형 당뇨 환자들이 제일 많고요. 최근에는 암환자들, 항암 치료 중이거나 사후관리하는 분들이…."

전 세계 구독시장이 올해 59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일 다른 빵과 피부 상태에 따른 마스크팩 정기배송까지, 구독상품이 개인 맞춤형으로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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