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서 첫 사망자 발생…CNN "62개국, 중국발 입국 제한"
입력 2020-02-03 10:42  | 수정 2020-02-03 12:47
【 앵커멘트 】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첫 사망자인데, 전 세계 62개국에서 중국발 여행객에 대해 입국 제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밖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필리핀을 찾은 40대 중국인 남성이 확진 판정 뒤 격리 치료를 받는 도중 숨진 겁니다.

▶ 인터뷰 : 프란시스코 두케 / 필리핀 보건장관
- "입원 기간 동안 심각한 폐렴이 발병했습니다."

우한 출신의 이 남성은 30대 여성과 함께 지난달 말 필리핀에 도착했는데, 현재 필리핀에선 이들 2명만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라빈드라 아베야싱헤 / 주필리핀 WHO 대표
- "중국 외 첫 사망이지만, 필리핀 내에서 감염된 게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본 3명, 싱가포르 2명 등 추가 확진자가 계속 잇따르자 국경을 걸어잠그려는 각국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베트남과 러시아, 이탈리아 정부는 중국을 오가는 정기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고,

미국과 호주 등은 중국에서 출발한 외국인 여행객들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 인터뷰 : 스콧 모리슨 / 호주 총리
- "중국 본토에서 왔거나 경유한 사람들의 호주 입국을 막는 조치를 시행키로…."

미 CNN 방송은 지금까지 62개 나라가 중국발 입국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고 전했는데, WHO는 이같은 움직임이 오히려 바이러스 유행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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