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싱싱한 멸치 맛보세요'…통영 마른 멸치 출하
입력 2020-02-03 10:31  | 수정 2020-02-03 10:39
【 앵커멘트 】
경남 통영은 전국 마른멸치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멸치의 고장으로 명성이 자자한데요.
이곳에서 잡아 올린 멸치는 신선도는 물론, 맛도 영양도 좋아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갓 잡아 올린 멸치를 냉풍 건조기에서 말리고 나서, 크기에 따라 선별합니다.

기계에 돌려 이물질을 털어내, 박스 단위로 포장해 경매장으로 옮깁니다.

▶ 인터뷰 : 이광술 / 멸치생산업체 대표
- "최신기계를 통해 작은 이물질을 걸러내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경매사의 신호에 따라 도매상들이 다퉈 눈치작전을 펼칩니다.

"3천 9백, 3천9백, 3천9백, 4천, 45번."

전국 마른 멸치 생산량의 절반이 이곳 멸치 권현망수협을 통해 유통됩니다.


마른 멸치의 생명도 신선도에 달렸는데, 통영 멸치는 조업 후 3~4일 안에 출하됩니다.

가공선과 운반선 등 대여섯 척이 선단을 이뤄 조업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 인터뷰 : 이중호 / 경남 통영 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 "본선에서 잡아 가공선에서 바로 삶고 운반선에서 육지로 이동해 신선도가 아주 좋고 맛이 뛰어납니다."

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지난해 통영 멸치 위판액은 881억 원으로 25%가량 줄었습니다.

멸치권현망수협은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어민들의 수익향상을 위해 힘쓸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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