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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 재개…시공사 선정 4월 26일 예정
입력 2020-02-03 09:57 
한남3구역 전경

공사금액 1조8880억원 규모의 역대 재개발 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이 시공사 선정 재입찰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한남3구역 시공권 관련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자, 서울시와 국토부가 입찰 과정에서 다수의 위법이 확인됐다며 이들 3사를 검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최근 3사를 무혐의 처분했고 이에 수주전이 재개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재입찰에도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이 참여해 3파전으로 수주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국토부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도 이들 3사가 현행법을 위반한 만큼 입찰 무효가 가능하다며 압박하고 있어 이 부분이 마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 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10일 용산구 독서당로5길에 있는 조합 사무실에서 현장 설명회를 연다. 입찰 마감은 3월 27일 오후 2시다.
애초 한남3구역 조합은 5월 16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31일 대의원회를 열어 총회 일정을 4월 26일로 3주 앞당기기로 했다.

입찰 희망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1500억원 가운데 25억원을 현장 설명회 전까지 현금으로 납부하고, 입찰제안서 마감 전까지 775억원의 현금과 700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보증기간 90일 이상)을 내야 한다.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세대(임대 876세대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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