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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후보’ 구본승, 배구 은퇴 선언 “후회 안한다”
입력 2020-02-01 13:16 
28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2019-20 프로배구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벌어졌다. 한국전력 구본승이 스파이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올 시즌 유력한 남자프로배구 신인왕 후보 한국전력 구본승(23)이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
구본승인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을 할까 말까 하다가 말은 하고 떠나야 할 것 같다. 배구를 안하기로 마음 먹었다”며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진심으로 고맙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배구는 단체생활이고 단체운동인데 어렸을 때부터 적응을 잘 못 했던 것 같다. 너무 힘들어서 이런 결정을 했다”며 후회는 안 한다. 다시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구선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한국전력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달라. 전 떠나지만 진짜 좋은 감독님 코치님들 팀동료였다. 진짜 감사했고 모두들 사랑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구본승은 지난해 9월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입문한 신인 선수다. 2라운드부터는 주전 레프트로 도약, 올 시즌 19경기에서 166득점 공격 성공률 48.4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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