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한 당서기 양심고백 "빠른 결정했어야…부끄럽다"
입력 2020-02-01 10:35  | 수정 2020-02-01 11:0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 최고 지도부가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마궈창 중국공산당 우한시위원회 서기는 지난 31일(현지시간)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심경과 관련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부끄럽고, 자책하는 중"이라고 고백했다.
마 당서기는 "만약에 조금 일찍 현재와 같은 통제 조처를 내렸다면 결과는 지금보다 좋았을 것"이라며 "전국적인 영향도 더 적었을 것이고, 결과도 지금처럼 심각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
그는 "처음 우한 내 병원에서 몇몇 환자가 발생했을 때 항생제를 투여해도 차도가 없다는 병원을 보고를 받았던 순간과 다른 병원에서도 비슷한 환자가 발생했던 순간, 태국에서 환자가 발생했던 순간 등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태국에서 환자가 발생한 1월 12∼13일 봉쇄 조처를 내렸다면 현재 같은 상황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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