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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유튜브 시작? 장모님이 `백종원 레시피` 물어서...소유진 조언 들어"
입력 2020-01-31 11:16  | 수정 2020-01-31 11: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3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외식사업가 백종원 대표와 고동완 PD, 이슬예나 PD 등 유튜브 라이징 스타들이 참석, 유튜브의 세계에 대해 말했다.
백종원은 유튜브 채널 개설 사흘만에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양파값 폭락으로 어려워진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 만든 '만능 양파 볶음' 시리즈가 화제를 모았다. 또 지난해 전 세계에서 구독자 수 기준 가장 많이 성장한 채널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백종원은 "어떻게 채널을 시작하게 됐나"라는 질문에 "원래 유튜브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게임을 워낙 좋아하는데 결혼하고 약속한게 있어서 게임을 못했다. 탈출구를 찾는데 가장 적합한게 유튜브였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또 "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직접 할 생각을 못했다. 어느날 장모님이 '백서방 갈비찜이 정확하게 뭐냐'고 하시더라. 찾아봤는데 인터넷에 제가 방송에서 한 것과 상관없는 갈비찜이 돌아다니더라. 그래서 유튜브로 해봐야겠다고 결심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엔 다른 분들처럼 카메라 하나 놓고 편집했다. 10분 하다가 포기했다. 편집하는 분들 대단하더라. 편집자만 두고 하려고 했는데 제가 은근히 와이프 조언을 듣는다. 그런데 '좋은 취지로 하더라도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갖춰줘야 한다. 장난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 어떻게 보면 나보다 나이 먹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팀을 구성하고 준비작업을 많이 했다. 완성도는 더 뛰어난 분들이 많지만 요리를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에 적합한 콘텐츠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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