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인재 영입 논란에 '곤혹'…김의겸 "총선 결심, 조국 전 장관 영향"
입력 2020-01-31 10:11  | 수정 2020-02-07 11:05
더불어민주당이 30일 4·15 총선을 76일 앞두고 영입인재 관련 의혹 등 잇단 악재에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

과거 연인의 데이트폭력 폭로로 물러난 2호 영입인재 원종건(27) 씨 이후, 30일 현재 언론 보도 등을 통해 11호 영입인재인 최기일(38) 건국대 교수, 14호 영입인재인 조동인(30) 씨에 대한 의혹도 잇따라 제기되면서 검증 시스템에 구멍이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빚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의혹 논란이 있었던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도 총선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당 검증위는 김 전 대변인의 대출 특혜 의혹,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등은 어느 정도 소명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대변인이 문제가 된 부동산을 매각한 후 시세차익 기부 약속을 이행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다만 추가 소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현장조사를 거쳐 내달 3일 회의에서 결론지을 계획입니다.

김 전 대변인이 검증위로부터 '적격' 판정을 받더라도 이후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무적 판단 등을 거쳐 공천 여부를 확정하게 됩니다.

한편, 김 전 대변인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교수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묘하게 우리 둘은 호된 시련을 겪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제가 (총선) 도전을 결심하는 데는 조 교수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 교수가) 고난의 가시밭길을 걸어가면서도 의연하게 버텨내는 모습을 보며 제 마음에 파동이 일었다"며 "저에게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우선 과제는 군산의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그에 못지않은 과제가 언론개혁"이라며 출마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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