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긴장 감도는 공무원인재개발원 앞…이 시각 진천
입력 2020-01-31 09:00  | 수정 2020-01-31 11:04
【 앵커멘트 】
이번에는 진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진천도 우한 교민 수용을 반대하는 주민과 경찰이 대치하면서 긴장감 속에 아침을 맞았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


【 기자 】
네,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나와있습니다.

우한 교민들을 태운 비행기가 공항에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곳은 한층 분주해졌습니다.

경찰 버스를 타고 들어올 교민을 보호하기 위해 차도와 인도의 경계에 버스로 차벽을 치고 있습니다.

입구 주변에는 시위진압용 방패를 든 경찰이 배치돼 있습니다.

진입로에는 우한 교민 수용을 반대한다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이 줄줄이 붙어 있습니다.


진천 주민들의 농성 천막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입구에서 200미터쯤 떨어진 곳에 마련돼 있습니다.

예닐곱 명이 밤샘 농성을 벌인 가운데, 주민들은 다시 하나둘 모여들고 있습니다.

지금은 잠잠하지만 몇시간 뒤 교민을 태운 버스가 들어오면 또다시 항의 시위가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어제(30일) 주민 100여 명은 이곳을 찾은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등 격앙된 모습이었습니다.

이곳 진천에는 첫 번째로 들어온 중국 우한 교민 367명 가운데 100명이 머물게 됩니다.

충북에 연고가 있는 교민을 우선 배정했고, 나머지는 무작위로 정했습니다.

애초 일정대로라면 교민들은 오전 중 진천에 도착할 예정이였는데요.

중국 현지에서 출발이 늦어졌고, 도착해서도 다시 검역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도착 시각은 한참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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