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체류 중인 우한 출신 관광객 5명 능동 감시 중
입력 2020-01-30 14:30  | 수정 2020-02-06 15:05

제주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 출신 관광객 중 5명에 대해 제주도가 능동감시 중입니다.

제주도는 우한 출신 A씨 등 가족 5명에 대해 수시로 건강 상태를 조사하며 이상 증세 발생 유무를 파악하고 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도는 우한 출신 A씨 등 가족 5명이 지난 21일 제주에 온 이후 중국 상황 등을 고려해 귀국 일정을 미루고 본인 의사에 따라 지속 체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 관계자는 "애초 이들 5명은 중국 정부가 입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국 주제주총영사관에 확인한 결과 본인 의사에 따라 제주에 더 머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외국인은 최장 30일까지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습니다.

도는 지난 27일 A씨 등에 대해 제주시내 한 숙소에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들에 대한 검사에서 이상 증세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A씨 등이 만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감염이 됐다면 내달 2일까지가 잠복기입니다.

도는 잠복기가 지난 후 만약 A씨 등 5명에게서 이상 증세가 발생하게 되면 곧바로 격리 조치 등을 할 계획이나 현재 기준으로는 감염자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과 달리 일본 여행 후 제주에 온 우한 출신 관광객 B씨 등 4명은 발생 잠복기가 끝났으며 이후 현재까지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도는 우한 폐렴 예방을 위해 도내 운행 중인 전 노선버스 881대에 대해 내부 소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도내 모든 택시와 버스 운수종사자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도내 모든 버스 승차대에 손 세정제를 비치키로 했습니다.

도는 정부에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위한 발열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도는 국내선 도착장의 발열 감시 카메라 설치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자체적으로 발열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