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중권, 임종석 공개 비판…"언론플레이로 선동하지 마라"
입력 2020-01-30 10:57  | 수정 2020-02-06 11:05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언론플레이로 여론을 조작하고 지지자들 선동하지 마라"며 비판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오늘(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회의 평등함,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정의로움을 표방하며 집권한 정부의 공직자라면, 법을 밟고 설 것이 아니라 자기들을 뽑아준 유권자들과 똑같이 법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며 "서민들이 검찰의 소환에 불응한다는 것은 아예 꿈도 못 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제가 임종석이라면, 제게 아무 죄가 없다면 검찰의 소환에 기꺼이 응했을 것"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검증을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는 기회로 삼아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임 전 실장이 공직자라면 누구보다 성실하게 법 집행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검찰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이고, 그 수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총장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 "국민은 정치인이 적당히 부패했다는 것도 때로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면서 "속이려 하지 말고 언제 어디서나 최선의 방책은 정직이다"고 꼬집었습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에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에 출석했습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사건 관련 피의자 신분입니다.

임 전 실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총장과 일부 검사들이 무리하게 밀어붙인 이번 사건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에 가깝다"면서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쫓은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기획을 해서 짜 맞추기를 하고 있다"라는 내용을 담은 글을 게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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