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작년 4분기 영업익 1천734억…전년보다 18.7% 감소

네이버가 지난해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 갔지만, 일본 자회사 라인의 영업손실이 깊어진 탓에 수익성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네이버는 2019년 4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1조7천874억 원, 영업이익 1천734억 원을 올렸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9% 늘었고, 영업이익은 18.7% 감소했습니다.

국내 사업 부문에서 3천142억 원 흑자를 냈지만, 라인 및 기타 사업 부문에서 1천407억 원 손실을 보며 전체 수익성이 하향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8% 성장한 6조5천934억 원으로 6조원을 처음 돌파했습니다. 2015년(3조2천539억 원) 이후 4년 만에 곱절로 커졌습니다.

그러나 영업익은 7천101억 원으로 2018년보다 24.7%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라인 및 기타 사업 부문의 적자는 5천377억 원에 달했습니다.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고는 모바일 광고 상품성 개선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0.7% 성장한 1천71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연간 매출은 6천3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5% 늘었습니다.

주력 사업인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은 쇼핑검색광고의 견고한 성장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한 7천465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연간으로는 15.2% 성장한 2조 8천510억 원입니다.

IT플랫폼 부문의 매출은 네이버페이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8.9% 늘어난 1천360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4천575억 원으로, 28.6% 증가했습니다.

콘텐츠서비스는 작년 4분기 웹툰·브이라이브의 글로벌 성장 덕에 전년동기 대비 118.6% 증가한 699억 원, 연간으로는 66.6% 성장한 2천95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3% 증가한 6천632억 원이다. 연간으로는 18.8% 성장한 2조4천42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는 앞으로도 국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미국과 일본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잘 살려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