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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첫방] 박해진 조보아 숲속 재회…힐링과 산만함 사이
입력 2020-01-30 07: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포레스트 박해진 조보아가 미령숲에서 재회하며 피톤치드 가득한 힐링 로맨스를 예고했다.
29일 첫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 제작 IHQ, 스타포스, 가지콘텐츠)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 드라마다.
강산혁(박해진 분)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자리에서 팔에 환상통을 느껴 병원에 가게 됐다. 그는 진료를 받던 중 마취가 덜 깬 상태로 정영재(조보아 분)의 커피를 훔쳤다. 강산혁과 정영재가 엮이게 된 것. 강산혁은 의사로부터 환상통이 있다는 소견을 들었으나 이를 부인했다.
병원을 다시 찾은 강산혁은 큰돈이 걸린 일에서 발작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는 어린 시절 불에 대한 기억이 없냐고 물었고, 강산혁은 큰 불꽃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됐다.

강산혁은 병원 카페에서 정영재와 또 한 번 만났다. 정영재는 강산혁의 커피를 빼앗았다. 앞서 자신이 정영재의 커피를 들고 간 사실을 모르는 강산혁은 정영재의 설명을 듣고도 믿지 못했다. 두 사람은 말다툼을 하게 됐다. 정영재는 자신의 손가락을 강산혁 커피에 넣게 됐고, 강산혁은 커피를 다 버려버렸다.
정영재는 응급 환자 중에서 아이와 동반자살을 시도한 아빠의 수술을 맡게 됐다. 수술 도중 당황한 표정을 짓던 정영재는 어린 시절 물에 빠졌던 기억을 하며 괴로워했다.
강산혁은 뒤늦게 자신이 정영재의 커피를 가져간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정영재가 있는 외과에 커피를 돌렸고, 커피를 가져갔을 당시 행동에 대해 물었다. 정영재는 커피를 햇빛에 비추는데 행복하게 웃는 아이 같았다”고 말했다.
강산혁은 다른 팀에서 투자할 미령숲 프로젝트를 알게 됐고, 태성 그룹이 관여한 미령숲 프로젝트를 확인하기 위해 숲을 찾았다. 그는 그곳에서 특수 구조대원들을 만나게 됐다.
정영재는 동반자살을 시도했던 아버지가 깨어나 자신 아들을 죽이려고 하자 이를 막다가 병원에게 해고당할 상황에 처했다. 그는 남자친구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고 뒤돌아섰다.
정영재는 해고 대신 미령에 위치한 병원으로 파견가게 됐다. 미령숲 프로젝트 건을 조사하기 위해 강산혁 역시 미령숲을 찾게 됐다. 미령숲을 다시 찾은 강산혁도 미령숲을 지나오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두 사람은 미령숲에서 재회하며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포레스트는 병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강산혁과 정영재가 미령 숲에서 재회하는 과정을 빠르게 그려냈다. 초록빛 가득한 아름다운 미령 숲의 모습도 눈길을 잡았다. 각각 과거에 아픔을 가진 강산혁과 정영재의 이야기가 살짝 공개돼 궁금증을 자극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드라마 전개가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앞서 오종록 감독은 ‘포레스트에 대해 박해진 조보아가 주인공이지만, 제3의 주인공이 숲이다. 도시에서 각자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이 숲에서 어울려 살면서 상대도 치유하고 자신도 치유되는 힐링 드라마”라고 밝혔다.
피톤치드 가득한 힐링 로맨스를 예고한 ‘포레스트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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