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피스텔 임차인 26명 보증금 28억원 가로챈 40대 부부
입력 2020-01-28 14:05  | 수정 2020-02-04 15:05

오피스텔 입주자들로부터 받은 보증금 28억원을 가로챈 40대 부부가 기소됐습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오늘(28일) 사기와 상습도박 혐의로 43살 A 씨를 구속 기소하고 사기 혐의로 42살 B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부 사이인 A 씨와 B 씨는 2015년 6월부터 2017년 5월 사이에 서울 동작구 상도동과 관악구 봉천동에 오피스텔을 인수하거나 지은 뒤 임차인 26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28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로챈 돈으로 은행 대출금을 갚고 신용카드대금을 납부하는 데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는 돈 가운데 6억7천만원으로 2016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마카오에 있는 카지노도박장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인 임차인들이 신혼부부나 학생, 직장인 등 서민들로 은행 대출까지 받아 보증금을 마련했다가 돌려받지 못해 극심한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검찰은 임차인들 고소에 따라 수사하던 중 A 씨 등이 계속 이사함에 따라 주거지 담당인 포항지청이 수사하도록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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