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EU 지도부 EU탈퇴협정 서명…유럽의회 비준만 남아
입력 2020-01-26 14:19 
EU 탈퇴협정에 서명하는 보리스 존슨 총리 [출처=존슨 총리 트위터 캡처]

유럽연합(EU) 지도부와 영국 총리가 EU 탈퇴협정에 정식 서명을 마쳐 브렉시트(Brexit)는 유럽의회 비준만 남겨놓게 됐다.
BBC 등 주요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총리관저에서 EU 탈퇴협정에 서명했다. 이에앞서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한자리에 모여 EU 탈퇴협정에 서명했고, 이 문서는 기차를 통해 영국 총리실에 전해져 존슨 총리는 여기에 자신의 서명을 추가했다.
영국은 EU 탈퇴협정 사본을 보관하고, 원본은 다시 브뤼셀로 건네져 다른 역사적인 국제협정과 함께 기록보관소에서 관리하게 된다.
존슨 총리는 "EU 탈퇴협정 서명은 환상적인 순간"이라며 "마침내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를 완수하고, 수년간의 논쟁과 분열을 끝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리는 하나의 나라로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정부는 더 나은 공공서비스와 더 많은 기회, 영국 전역에 있는 모두의 잠재력을 촉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는 29일 유럽의회 비준만 통과하면 브렉시트까지 모든 공식 절차가 완료돼 영국은 오는 31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를 기해 EU에서 탈퇴하게 된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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