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지현 휴대전화 복제 파문…소속사 압수수색
입력 2009-01-19 21:48  | 수정 2009-01-20 09:26
【 앵커멘트 】
영화배우 전지현 씨의 소속사가 전 씨의 휴대전화를 무단으로 복제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소속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영화배우 전지현 씨의 서울 삼성동 소속사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2대와 관련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소속사가 전 씨의 휴대전화를 불법으로 복제하도록 요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복제된 휴대전화로는 문자 메시지를 똑같이 받아볼 수 있어 상대방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복제하는 이른바 '심부름 업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 씨의 소속사가 개입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심부름 업체' 직원 3명을 조사해 소속사 관계자들이 실제로 돈을 주고 복제 요청을 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심부름 업체 측이 추가로 일반인 40여 명의 휴대전화도 복제한 단서를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휴대전화 복제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한편, 전지현 씨는 다음 달 말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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