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월 입법전쟁 '인사청문회' 변수 급부상
입력 2009-01-19 16:39  | 수정 2009-01-19 18:03
【 앵커멘트 】
이른바 '2월 입법전쟁'이 예고된 가운데 개각이 단행되면서 인사청문회가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2월 임시국회 중반까지는 국회가 인사청문회 정국의 회오리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개각이 이뤄짐에 따라 청와대는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해야 합니다.

이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면 국회는 20일 안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합니다.

아무리 빨라도 2월 임시국회 초, 중반까지는 인사청문회가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2월 임시국회는 입법전쟁에 앞서 인사청문회를 전초전으로 치러야 합니다.


특히, 1월 입법전쟁 이후 여야 간 첫 대결이라는 점에서 인사청문회는 승기를 잡기 위한 치열한 전투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곤혹스러운 쪽은 한나라당입니다.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과 같은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랄 판에 개각에 대한 야권의 공세를 막아내야 하는 임무도 부여받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미디어 관련법의 신속한 국회 통과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기 때문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한나라당 대변인
- "대통령은 미디어 법에 대해 방송법만 생각하고 정치 해석만 하는데 미디어 법이야말로 최고의 일자리 창출 법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쟁점법안의 2월 국회 통과를 반드시 막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성 / 민주당 대변인
-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MB악법 저지할 때 까지 확신을 갖고 임하겠습니다."

특히 대외적으로는 인사청문회와 법안처리 분리 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있지만, 임시국회 초반을 인사청문회 국면으로 조성해 승기를 잡는다는 복안입니다.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 "2월 입법전쟁을 앞두고 전초전으로 펼쳐질 인사청문회가 향후 정국의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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