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소 협력업체에 7천억 지원
입력 2009-01-19 16:31  | 수정 2009-01-19 18:06
【 앵커멘트 】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 협력업체들을 위해 정부와 대기업, 금융회사들이 힘을 합쳤습니다.
우선 7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소 제조업체의 47%는 대기업 협력업체들입니다.

이들은 매출액의 85%를 모기업 납품에 의존할 정도입니다.

대기업이 조금만 어려워져도 중소기업들은 부도위기에 내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중소 협력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대기업, 은행, 보증기관이 힘을 합쳤습니다.


'상생보증 프로그램'으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대기업과 은행이 1대 1로 보증기관에 출연하면, 대기업 추천 업체에 보증서가 발급되고, 은행들이 이 업체에 대출하는 구조입니다.

대기업과 금융권이 각각 210억 원을 출연함에 따라 늘어나는 대출보증 규모는 7천억 원에 이릅니다.

은행들은 만기 3년 이상의 낮은 금리로 자금이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종휘 / 우리은행장
- "초우대 금리로 신속하게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기업들도 기업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만 / 포스코 사장
- "자금에 굉장히 목마른 중소기업들에 비해 대기업들은 형편이 조금 나으니까. 이렇게 출연해서 정부, 금융권, 대기업들을 모아서 펀드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것이 대단히 뜻 깊고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우선 자동차와 철강, 반도체 업종을 대상으로 벌인 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기업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지식경제부 장관
- "앞으로도 협력네트워크 지원이 필요한 업종에 대해서는 대기업, 금융권과 협의하여 이 프로그램을 추가 도입해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지원대상에는 대기업 1차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2, 3차 협력업체도 포함돼 중소기업 자금난 완화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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