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19개각②] 친정체제 강화…정치인 배제
입력 2009-01-19 15:43  | 수정 2009-01-19 18:01
【 앵커멘트 】
이번 1.19 개각의 특징은 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 그리고 정치인의 배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와대 이주호 전 교육수석과 박영준 전 기획조정비서관의 차관 배치로 '차관정치'가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대미문의 경제 위기를 맞이해 이명박 대통령이 내린 결단은 측근의 전진배치를 통한 대통령 친정체제 강화로 귀결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에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내정하는 대신, 경제수석에 자신의 측근인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배치했습니다.

차관 인사에서는 청와대 핵심실세로 꼽혔던 박영준 전 기획조정비서관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으로 내정해 국정장악력을 높이고, 교육차관에 이주호 교육수석을 배치해 개혁의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이와 함께 허경욱 국책과제비서관과 전병성 환경비서관을 기획재정부 1차관과 기상청장에 각각 내정해 이명박 정부의 국정 철학을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입니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유화선 파주시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국세청장은 당분간 허병익 차장이 직무대리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 차원에서 제기됐던 정치인 입각설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저는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이 많이 입각하기를 바랐고 그런 건의 드렸지만, 이번에는 경제관료 중심이고 또 아주 소폭이기 때문에 우리 그런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이번에는 입각이 좀 어렵다 이렇게 말씀 있었다."

이 대통령은 4대 권력기관장 인사에 이어 이번 개각으로 경제위기 극복과 집권 2년차 국정 개혁에 한층 가속도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청와대는 이번 주중에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세청장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하고, 청와대 조직도 미세한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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