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산 철거민 화염병 시위…교통 마비
입력 2009-01-19 14:08  | 수정 2009-01-19 16:59
【 앵커멘트 】
서울 도심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민들의 이주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면서 화염병과 물대포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일로 용산 일대 인근 도로가 한때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도심 한가운데 빌딩 옥상 위에서 돌멩이가 날아듭니다.

철거 중인 건물 창문에서 뿜어져 나온 불길은 마치 시가전을 방불케 합니다.

철거민들이 던진 화염병의 불길이 옆 건물로 옮아붙자 소방차도 출동했습니다.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진입을 시도했지만 철거민들이 극렬하게 저항하며 도로 위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선 / 서울 용산구 이촌동
- "철거민들이 옥상에서 돌멩이 던지고, 화염병 던져서 옆 건물에 불도 붙었는데 지금은 꺼진 상황이구요."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철거민들이 던진 돌멩이와 골프공입니다. 갑작스런 투석전에 물대포까지 나오면서 신용산역 부근은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습니다."

용산 4구역 철거민대책위원회 소속으로 알려진 이들은 구청 측의 강제 철거로 생계를 이어갈 수 없게 됐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3개 중대 30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고, 이에 따라 인근 도로가 막히며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겼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