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 "당 인사 진출 못해"…야, 공세 계속
입력 2009-01-19 11:09  | 수정 2009-01-19 11:33
【 앵커멘트 】
국정원장과 경찰청장 인사 이후 여야는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개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지역편중 인사라며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개각과 관련해서 각 당의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죠?

【 답변 】
일단 한나라당의 관심은 기획재정부 장관 교체 등 개각입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개각에서 당 출신 인사들이 전진 배치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희태 대표는 이번 개각에서는 당 출신 인사들의 진출은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개각 발표가 있을 예정이지만, 경제부처 중심의 소폭 개각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박 대표는 당 출신 인사들의 입각을 건의했지만, 소폭 개각이다 보니 이번에는 당 인사들의 입각이 어렵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친박 인사들의 입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장과 경찰청장 인사에 대해 TK가 독식한 인사라는 비판이 많고, 고향출신 친이세력으로 병풍을 친 인사라고 비난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앞으로 청와대 수석개편과 장관 교체에 대해서는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국세청장과 경찰청장에 대한 인사청문이 있을 예정인데, 만만치 않아 보이죠?

【 답변 】
여야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국회 인사청문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권력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한 뒤에 20일 안에 소관 상임위에서 진행됩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뒷받침할 식견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는지에 검증의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들은 TK 편중 인사라는 점과 촛불집회 당시 강경 대응했던 전력 등을 문제 삼으며 혹독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이번 인사청문회는 이른바 2차 입법전쟁을 앞둔 전초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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