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부 '로또' 소송…남편 상처뿐인 승리
입력 2009-01-19 10:17  | 수정 2009-01-19 17:01
로또 당첨금 18억 원을 놓고 다투던 부부의 '2라운드 소송'에서 법원이 1심을 깨고 남편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서울고법 민사12부는 "남편 A 씨가 옛 부인 B 씨와의 재결합을 기대하며 돈을 맡긴 점이 인정되지만, A 씨가 증여의 뜻으로 B 씨에게 줬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시했습니다.
사실혼 관계로 4년 동안 함께 살던 두 사람은 경제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다가 2005년 8월부터 별거를 했는데, 그해 11월 A 씨가 산 네 장의 로또 중 한 장이 1등에 당첨됐습니다.
옛 부인 측은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할 예정이어서 최종 결론은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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