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그룹 임원 인사…현장 중시형
입력 2009-01-19 08:13  | 수정 2009-01-19 10:04
【 앵커멘트 】
삼성그룹이 지난주 대규모 사장단 인사를 한 데 이어 오늘(19일)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를 합니다.
현장 중시형 인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요즘 삼성이 도저히 삼성 같지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주 사장단 인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진 것도 그룹 내 핵심 업종이 부진했던 데 대한 이 전 회장의 이런 의중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19일)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의 폭과 깊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단 삼성그룹의 임원인사는 여느 해보다 현장 중시형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사장단 인사처럼 임원 인사도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국제감각과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이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삼성전자는 경제위기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간소화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하는 대신 관리와 지원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부사장급은 운신의 폭이 좁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계열사마다 사장급의 업무가 통폐합됐고 상대적으로 부사장급의 인사적체가 심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부장급은 구조조정이 최소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갑자기 사람을 줄이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승진규모나 전체 임원 수가 소폭 줄어드는 데 그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부사장 승진이 거론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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