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네르바 7인 그룹…검찰 "그럴 리 없다"
입력 2009-01-19 02:27  | 수정 2009-01-19 08:40
【 앵커멘트 】
미네르바 사건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습니다.
월간지 신동아가 미네르바는 금융계 인물 7명으로 구성된 팀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그럴 리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짜 미네르바를 놓고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월간지 신동아는 미네르바는 금융계 인물 7명으로 구성된 팀이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박대성 씨가 진짜 미네르바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자신을 미네르바라고 주장한 K씨는 미네르바는 1명이 아니라 7명으로 이뤄진 그룹이다. 글은 내가 주로 썼고 검찰이 미네르바로 지목해 구속한 박모씨는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성원들 중 현재 연락이 되지 않는 한 사람이 박대성 씨를 시켜 글을 올렸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K씨는 또 자신은 과거 금융기관 3곳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투자 재무 컨설팅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2007년 12월 말부터 500건가량의 글을 작성해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힘없고 배고픈 서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싶어 글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구성원들도 모두 금융업에 종사하며 언론사 뺨치는 정보력을 갖고 있고 구성원들은 외환과 부동산, 주식, 채권의 4개 부분으로 나뉘어 활동했고 자신은 해외담당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제(18일) 발매된 월간조선 2월호는 박씨의 변호를 맡은 박찬종 전 의원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월간지 기고 미네르바는 가짜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한편, 검찰은 박씨가 구속까지 되면서까지 자신이 미네르바라고 주장할 이유가 있겠느냐며 신동아 보도 내용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아무것도 없고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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