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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한남자이 더 리버` 자이 대표작으로 만들겠다"
입력 2020-01-14 11:02 
한남자이 더 리버 스카이라운지 예상도 [자료 = GS건설]

GS건설은 14일 서울시 성동구 한남하이츠를 '한남자이 더 리버'로 재건축해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8개동, 총 535세대 규모의 한남하이츠 단지를 지하 6층~지상 최고 20층, 10개동, 총 790세대와 근린생활시설 1개동 규모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한남하이츠 주택재건축사업은 GS건설이 지난해 10월말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시공사 선정이 유찰된 바 있다. 같은 해 12월 26일 마감된 시공사 입찰에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참여했다. 조합은 오는 18일 임시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사업추진 과정의 논란을 없애기 위해 서울시의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를 준수한 설계를 기반으로 한강조망을 극대화하고, 스카이라운지 갖춘 커뮤니티시설, 샹들리에 워터갤러리 등 자이만의 특화된 럭셔리 단지로 조성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단지의 외관디자인과 조경은 글로벌 건축설계사인 텐디자인(10 DESIGN)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전 에버랜드)과 함께 제안했다.

한강변에 위치한 한남하이츠의 입지의 장점을 살려 한강조망권 세대를 305세대까지 늘렸다. 포켓테라스 전면설치 59세대, 테라스형 오픈발코니 235세대, 루프탑 테라스 11세대로 구성된다.
특히 평면특화를 통해 테라스형 세대를 347세대로 극대화하고, 세대별 평면도 특화했다. 다락·테라스 공간은 전용면적에 산입되지 않는 서비스 면적으로 약 50%에 해당하는 세대에 적용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조합안의 10% 이내의 경미한 변경에 해당하는 설계임에도 불구하고 조합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특화 평면 등 설계 기술력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시설의 경우 기존 조합안에 포함한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등의 기본 시설은 고급화했고, 스카이라운지, 펫카페, 오디오룸, 게스트하우스 등을 추가했다. 미세먼지 걱정 없는 고품격 야외 갤러리인 '미러뷰 하우스'와 베르샤이유 궁전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한강의 석양을 바라볼 수 있는 '샹들리에 워터갤러리' 등 특화 조경이 만들어진다. 또 전체 마감재는 모두 수입산 고급자재로 제시했고, 에거스만 등 고급 주방세대를 제공한다.
자연친화적 설계와 합리적 공사비도 눈에 띈다. 비오톱(Biotope·도심 내 생물 서식 공간)을 그대로 복원해 친환경 단지로 만들고 커뮤니티, 엘리베이터, 산책로, 도로개설 등으로 해지되는 비오톱 면적만큼 되살려 생태친화적 단지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차장도 기존 조합 설계안에서 제시된 1.76대의 세대당 지하주차장 주차대수를 1.9대까지 늘렸다.
반면 공사비는 조합측이 예상한 공사비용(예가)보다 132억원이나 낮게 제시했다. 기존 '깜깜이 회계'로 도마에 올랐던 무상특화의 경우 품목별 수량과 단가, 금액 등 세밀하게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공사비 산정 기준일을 경쟁사보다 3개월 늦추고, 분양수입금 내에서 기성불을 받는 방식의 공사비 상환 방식으로 조합원 부담을 낮추는 안을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한남하이츠는 GS건설 자이(Xi) 브랜드 가치를 업그레이드 할 유망단지로 오랫동안 준비를 해 왔다"며 "한남하이츠를 강북의 대표 럭셔리 단지이자 한강변 랜드마크로 조성해 자이의 대표작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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