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정부, 저소득층 소액 대출 확대
입력 2009-01-19 00:11  | 수정 2009-01-19 08:42
【 앵커멘트 】
그동안 저소득층은 담보가 없고 신용이 낮아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런데 금융권 이용이 어려웠던 노점 영세 상인이나 저소득층에게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황수경 리포터가 전합니다.


【 리포터 】
전통시장에서 군고구마 노점상을 운영하는 황철승 씨.

요즘 황 씨는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무점포·무등록 사업자에게도 대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300만 원의 소액이지만 대출을 받게 되면 모자란 사업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황철승 / 노점상인
- "은행빚이 있기 때문에 빚을 갚고 나머지 가지고 다시 물건을 사와 가지고 재기를 해봐야죠. "

노점에서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는 김지숙 씨도 마찬가집니다.

▶ 인터뷰 : 김지숙 / 노점상인
- "못 갖다 놓은 물건들도 갖다 놓고 싶고요. 추운데 돈이 없어 천막을 못 한 거 천막도 치고 싶고 만약에 자금이 더 된다면 안으로도 들어가고 싶어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대출이 필요해도 방법이 없었던 무점포·무등록 상인들도 1월부터는 해당 거래처나 주변을 통해서 사업 사실을 입증하면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받아 전국 새마을금고에서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의 무점포·무등록 상인이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300만 원.

신용등급 9등급 이하의 저신용 사업자도 최대 5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대출금리는 연 7.3%로 최장 5년 동안 분할 납부도 가능합니다.

자금줄이 꽁꽁 묶인 영세상인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조임수 / 전통시장 상인
- "노점상에 있는 사람들은 특히 가게가 없어서 누가 보증을 해주거나 그럴 수 없잖아요. 그런 사람들한테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황철승 / 노점상인
- "대출해주면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요긴하게 쓰겠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창업을 하고 싶지만, 대출이 어려운 저소득계층을 위해서는 서울희망드림뱅크와 마이크로 크레딧 제도가 시행됩니다. 두 제도는 저소득계층의 자립을 돕는데 취지를 두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희망드림뱅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 가구를 대상으로 창업자금을 지원합니다.

서울시 거주자나 사업장 소재지가 서울인 경우에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천5백만 원까지, 연 2%의 이자율로 5년 동안 빌릴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마이크로 크레딧은 올해부터 지원대상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가구를 포함합니다.

마이크로 크레딧을 이용하면 평균 천만 원 이내의 자금을 연이자 2%로 5년 동안 빌릴 수 있습니다.

자금 대출뿐 아니라 창업 관련 컨설팅과 경영, 회계작성의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소정열 / 신나는 조합 조합장
- "이런 기금이 활성화됨으로 인해서 그런 분들이 가정이 회복할 수 있도록 기능을 할 수 있고요. 이 사회가 안정적으로 모두가 같이 행복한 지속 가능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영세민들의 자활을 돕는 무담보 소액 대출. 어려움에 처한 서민경제에 단비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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