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도로, 곳곳에서 사고 속출

【 앵커멘트 】
이번 휴일은 고속도로 등 전국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얼룩졌습니다.
새벽에 내린 눈과 비가 도로를 빙판길로 만들면서 운전자의 사소한 실수에도 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동고속도로 여주 휴게소 부근입니다.

오전 10시쯤 눈비로 얼어붙은 상행선 도로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1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5명의 승객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처럼 주말 동안 전국 각지에 내린 눈과 비가 얼어붙으면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이어졌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인근에서는 차량이 빗길에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 충북 괴산 휴게소 부근에서 2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밖에 삼성 신입 사원들을 태운 버스가 충남 천안 지방도 교량 빙판길에 미끄러져 하천으로 추락하는 등 빙판길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삼성전자 구미공장 장병조 부사장은 출근길 고속도로에서 난 빙판길 사고 처리를 위해 갓길에 서 있다가 뒤따라 오는 차에 받혀 숨졌습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다시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돼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박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