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사일] 이란에 수출한 북한 미사일…1시간에 서울 2만 발 위협
입력 2020-01-12 19:30  | 수정 2020-01-12 19:55
【 앵커멘트 】
이란과 미국의 충돌로 중동 정세가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죠.
그런데 이란이 미군기지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북한이 만든 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미국의 전문기관들은 보고 있습니다.
과연 북한의 미사일 능력은 현재 어느 정도나 되는지 신동규 기자가 먼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최근 이란이 미군기지를 향해 쏜 키암-1 탄도미사일은 북한의 화성-6형을 개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북한의 미사일은 해외에 수출할 정도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개발한 '화성-15형' ICBM에 여러 개의 탄두를 장착하는 '다탄두'로 개량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류성엽 /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 "(다탄두가 개발되면) 요격체계에 부담이 생기고, 그 과정에서 만약 단 한 발이라도 뚫리게 되면 미 본토가 직접 위협을 받는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에…."

단거리 공격에서는 북한이 지난해 8월 공개한 신형 방사포가 위협적입니다.


구경이 커서 탄도미사일에 맞먹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분당 40여 발을 쏠 수 있는 240mm 방사포까지 더하면 1시간 동안 2만 발이 서울로 날아들게 됩니다.

최근 개발에 성공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비행고도가 50km로 낮은데다, 정점에서 떨어지다가 위로 솟구치는 등 복잡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요격하기가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방사포와 탄도미사일이) 복합적으로 발사되면 우리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완전히 궤멸시킬 수 있는 상당히 위협적인 게 되는 거죠."

여기에 물속에서 기습공격이 가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3형'까지 개발하고 있어 북한의 위협 능력은 나날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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