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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1월 효과 시작…2160~2240선 예상"
입력 2020-01-11 18:48 
[자료제공 = NH투자증권]

다음주(1월 13~17일) 국내 주식시장은 조금 늦은 1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우려 감소로 다시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며 유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이벤트는 미중 1차 무역협상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이 예정돼 있다"며 "1월 효과 등을 자극할 수 있는 이슈라는 점에서 중소형주 센티먼트도 양호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1월 효과는 매년 개인 투자자가 대주주 주식차익 양도소득세 과세를 피하기 위해 12월 주식 매도량을 늘리고, 1월에 다시 매수하는 현상이다.
앞서 이란이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군 주둔 공군기지에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하며 전쟁 우려를 키웠다. 이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고,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이 진정되면서 늦게라도 1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밴드로 2160~2240선을 제시했다.
오는 15일에는 미중 무역협상 1차 합의 서명이 예정돼있다.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이번 합의문은 지적재산권, 기술이전, 식품·농산품, 금융서비스 등 9개의 챕터를 포함하고 있다. 다만 2차 협상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3~16일에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린다. 한국 참가기업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 한미약품, 제넥신, 휴젤, LG화학, 유한양행 등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대비 신약 관련 서프라이즈 모멘텀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헬스케어 업종의 하락한 주가 레벨을 감안하면 이벤트 성격의 종목별 트레이딩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1월 효과가 양호한 중소형주의 상대 수익률을 의미하는 만큼, 중소형 바이오주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주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연초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도 반도체가 보여준 양호한 실적과 상대 성과는 연간 반도체 비중 확대에 대한 믿음을 충분히 충족시켜 줬다고 판단한다"며 "연간으로는 반도체가 주도주이겠으나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상승 이후 여타 업종의 순환매, 키맞추기, 주요 이벤트 관련 트레이딩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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