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르브론, 돈치치 압도...레이커스, 댈러스에 승리
입력 2020-01-11 14:19 
제임스는 돈치치를 압도했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르브론 제임스와 루카 돈치치, 두 신구 스타의 대결에서 베테랑이 웃었다.
LA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9-11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31승 7패를 기록, 서부 1위를 지켰다. 댈러스는 23승 15패에 머물렀다.
제임스는 35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이클 조던이 갖고 있던 통산 필드골 기록(1만 2192)을 경신하며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앤소니 데이비스의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대신 선발 출전한 카일 쿠즈마가 26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가 25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22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레이커스는 전반부터 압도했다. 댈러스가 연이은 턴오버와 슈팅 난조로 흔들리는 사이 제임스와 쿠즈마가 착실히 득점을 쌓아갔다. 2쿼터에는 20점차 이상 벌어졌다.
댈러스는 12점차까지 쫓아간 것이 전부였다. 돈치치는 몸이 무거웠다. 무리하게 돌파를 시도하다 공을 뺏긴 뒤 심판진을 쳐다보는 일이 잦았다.
평소 보기 어려웠던 패스 미스까지 나왔다. 패스가 연결되더라도 동료들이 이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오픈 찬스에서도 3점슛이 번번히 빗나갔다. 파울을 얻어 자유투라인에 서도 뜻대로 들어가지 않으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자유투를 놓친 뒤 유니폼을 찢으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3쿼터 댈러스는 레이커스 센터 드와잇 하워드가 5반칙에 몰리며 물러난 틈을 타 골밑을 공략했고, 다시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3분 34초를 남기고는 하더웨이 주니어의 3점슛으로 91-81까지 추격했다.
10점 초반대로 격차를 좁히며 4쿼터를 맞이, 마지막 희망을 품었지만 제임스와 레이커스는 그 희망이 틀린 것임을 가르쳤다. 4쿼터 초반 7-0 리드를 잡으며 다시 20점차로 벌렸다. 남은 시간이 줄어들수록 댈러스의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다.
릭 칼라일 댈러스 감독은 4쿼터 9분 49초를 남기고 상대 작전타임을 받아들인 타이밍에 항의하다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했다. 칼라일 감독은 경기 내내 심판진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