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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사비, 유일한 대안 아니다…‘언젠가는’ 바르셀로나에 돌아올 것”
입력 2020-01-11 10:18  | 수정 2020-01-12 14:26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FC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을까.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년차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40)가 FC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을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 진출이 좌절된 후 에르네스토 발베르데(56) 감독의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진화에 나서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준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3으로 졌다.
리오넬 메시와 앙투안 그리즈만의 골에 힘입어 2-1로 리드했으나 후반 36분 이후 2골을 허용하며 2019-20시즌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놓쳤다.
단순한 1패가 아니다.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최근 공식 5경기에서 1승(3무 1패)에 그쳤다. 라리가에서도 불안한 선두다.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이 같으며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4위 세비야는 승점 5차로 추격 중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패배 다음 날, 오스카 그라우 CEO와 에릭 아비달 이사는 카타르 도하로 건너갔다. 사비 알 사드 감독과 두 시간 동안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발베르데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사비 감독과 미팅은 상당하 파장을 일으켰다. 스페인 언론은 바르셀로나가 사비 감독에게 계약 기간 2년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1일 사비 감독이 당장 바르셀로나를 이끌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바르셀로나 경영진이 발베르데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

또한, 바르셀로나도 사비 감독의 만남이 갑작스럽게 추진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도하에서 재활 치료 중인 우스만 뎀벨레를 만나러 가는 길에 사비 감독과도 재회했다는 이야기다.
사비 감독도 지도력을 검증받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현역 은퇴 후 알 사드 지휘봉을 잡은 그는 ‘초보 감독이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및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5위에 올랐으며 2019-20시즌 카타르 리그 3위에 머물러 있다.
먼 미래를 내다본 미팅이라는 예측도 있다. ‘마르카도 사비 감독이 유일한 대안은 아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2017년 5월 바르셀로나와 2+1년 계약을 맺은 발베르데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19-20시즌까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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