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02년 한국과 붙었던 맥브라이드, 美 대표팀 단장 부임
입력 2020-01-11 06:16  | 수정 2020-01-11 07:07
2002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했던 맥브라이드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로 활약한 브라이언 맥브라이드(47)가 미국 남자축구대표팀 단장으로 선임됐다.
미국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맥브라이드를 새로운 남자 대표팀 단장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20명의 국내외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맥브라이드를 적임자로 뽑았다고 밝혔다.
맥브라이드는 플로리다에서 진행될 예정인 대표팀 캠프에 합류, 그렉 버할터 감독과 함께 대표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는 선수 육성과 선수풀 관리, 대표팀 문화 형성과 가이드를 맡을 예정이다. 또한 대표팀 차출 선수들의 소속팀과 관계를 유지하고 세계 무대에서 미국 대표팀을 대표하게 된다.
맥브라이드는 미국 대표 소속으로 세 차례 FIFA 월드컵에 출전했다. 2002 월드컵에서는 대한민국과 격돌하기도 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미국팀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던 그는 2002월드컵에서 골을 넣으며 미국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2회 이상 득점한 선수로 기록됐다.
A매치에서는 1993년부터 2006년까지 95경기에 출전해 30골을 넣었다. 2002 CONCACAF 골드컵 MVP와 득점왕에 올랐다. 2006년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깜짝 활약하기도 했다.
최근 7년간은 FOX ESPN 등 방송국에서 해설가로 활약했다. 2011년 자신의 이름을 딴 아카데미를 개설했고 지역 유스 스포츠 커뮤니티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업체 '티페보'를 설립하고 운영에 관여하는 등 유소년 양성에 힘을 기울이기도 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